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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바마케어 가입 차질에 장관 사퇴 압력

시벨리우스 보건장관, 하원 청문회 출석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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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의 가입 신청이 이달 초 시작됐으나 웹사이트 접속 차질이 계속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예산안과 국가부채 상한 증액 협상에서 사실상 패배한 공화당은 공격의 화살을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복지부 장관에 돌리며 사퇴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팻 로버츠(공화, 캔자스) 상원의원 등은 시벨리우스 장관에 대해 최근 오바마케어 웹사이트(HealthCare.gov) 접속 차질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09년 시벨리우스 장관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서 같은 캔자스주(州) 출신임을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던 로버츠 의원은 "우리는 더이상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장관이 필요하다"며 "그는 실패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글에서 "오바마케어의 출범은 재앙이었다"면서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접속 차질에 대한 비판은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과 언론 등에서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로버트 기브스는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이번 문제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한도를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도 최근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밝혔으나 시벨리우스 장관의 사퇴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유명 방송인인 존 스튜어트는 자신이 진행하는 TV방송 프로그램에서 시벨리우스 장관과 인터뷰하면서 "내가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 것과 장관님이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는 것 중에 어떤 게 빠른지 내기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CNN방송의 한 기자는 실제로 하루 24시간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 신청을 시도했으나 심지어 새벽 시간대에도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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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오바마케어 가입 차질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시벨리우스 장관이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하면서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런 사퇴 압박 등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보건부도 지금까지 온라인을 통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정확한 인원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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