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새벽 시간 문이 열려 있는 병원 병실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6)군 등 10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8월 22일 오전 3시 40분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병원 병실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환자 소유의 시가 80만 원 상당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8월 초부터 한 달간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일대 병원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1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사이인 김군 등은 택시를 타고 다니며 문이 열려 있는 병원을 미리 탐색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폐쇄회로) TV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6일부터 일주일간 김군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용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병원이 아닌 이상 경비가 따로 없고 출입문 관리가 허술한 곳이 많아 범행 대상이 됐다"며 "환자들은 잠이 든 상태여서 누가 병실에 들어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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