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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간자율학습 강요"…부산 4개 교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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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개인과외교사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며 4개 고교 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개인과외교사인 현동윤(34)씨는 부산 S여고, Y고, S고, D여고 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씨는 이 학교들이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야간자율학습을 강제해 학생들의 행동자유권, 휴식권, 수면권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는 야간자율학습과 관련해 학생들로부터 동의서를 제출받아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것처럼 보이지만 미성년자인 학생들은 동의서 제출 요구를 거부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씨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전화통화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녹취록에는 학생들이 반강제적으로 오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고 표현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학교에 나가 자율학습을 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씨는 "주말을 이용해 개인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려 피곤해 했다"며 "학교가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 직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시키고 하루 5∼6시간 정도 자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는 현씨는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야간자율학습을 하면서 분노했지만 그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당했고 지금은 성인이면서 법을 공부한 만큼 이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현씨는 정치권과 교육당국, 검찰이 사실상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야간자율학습을 더이상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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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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