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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가을 정취 가득한 주말…큰 일교차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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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어느새 가을의 한 가운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기온 탓에 여름 못지않은 푸르름을 유지하던 나무들도 이제 가지 끝에 하나 둘 노랗고 불게 물든 단풍잎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을 타는 남성들이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사실 올 가을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습니다.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9월이 시작되지 마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졌거든요.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겠지만 9월의 첫 주에 대관령의 기온이 5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가을 느낌만 잠시 보여줬을 뿐 이후에는 날씨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술을 부렸고 급기야 15년 만의 10월 태풍까지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나마 태풍이 바다를 지났으니 망정이지 내륙에 상륙이라도 했다면 어쩔 뻔 했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올 여름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서인지 여름 내내 쌓인 열 때문에 태평양의 깊은 곳까지 데워진 것인데요. 바다가 열병을 앓으면서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25호 태풍 ‘나리’에 이어 26호 태풍 ‘위파’까지 올 여름 태풍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물론 이 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25호 태풍 ‘나리’는 필리핀을 강타한 뒤 베트남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고 26호 태풍 ‘위파’는 일본 남쪽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태풍 가운데 26호 태풍 ‘위파’는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일본 본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데요. 다음 주 중반에는 강풍과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에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최신 태풍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뜨거운 열기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한반도는 이번 주말을 계기로 날씨가 점차 정상을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성질의 공기들이 점차 영향력을 키우면서 높고 푸른 하늘에 공기는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가을을 느끼기에 제격인 멋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거의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겠는데요.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볕이 제법 뜨겁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라면 높은 산지의 기온일 텐데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내륙과 산지의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산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큰 일교차도 걱정거리라면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지방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겠고 일부 산지의 일교차는 20도 가깝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체온 조절을 잘 해서 건강리듬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멋진 날씨만큼이나 즐거운 계획 세우셔서 가을 정취가 듬뿍 담긴 추억을 마음 속 기억상자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행복한 주말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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