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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중국유학생 무참히 피살…인종증오 범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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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백인 청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의 진상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면서 인종증오 범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호주 언론은 수도준주 최고법원이 2011년 8월 캔버라에서 발생한 중국 유학생 리앙 자오의 살인 사건 피고인인 19살의 백인 청년에서 징역 17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감형하도록 돼 있는 법에 따라 이 청년은 10년6개월만 복역한 뒤 풀려나 나머지 6년6개월은 선행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 청년과 그의 친구는 2011년 8월4일 새벽 4시쯤 캔버라 중심가에서 귀가 중이던 자오를 야구방망이와 흉기 등으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발생 초기 범인들이 자오의 휴대전화와 현금을 빼앗아 갔다는 점 때문에 강도사건으로 치부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인종증오 범죄 가능성이 부각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사건 전에 범인들을 목격했던 증인들이 이들이 범행 대상으로 아시아인을 물색하고 있었고 자오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증언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여기에 범인들이 둔기와 흉기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집중 구타해 두개골이 깨지고 뇌가 드러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도 목적의 살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호주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멜버른과 시드니 등 대도시에서 한국인 등 유색인종을 겨냥한 인종차별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사회문제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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