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바로 ‘질파테롤’이라는 물질인데 성장 촉진 목적으로 소에게 투여했다고 합니다.
이 물질을 사람이 많이 먹으면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오랫동안 섭취할 경우 암이나 고혈압, 당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물질이 미국산 쇠고기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우리 정부가 먼저 안 것이 아니고 대만에서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뒤늦게 검사해 보니 사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 물질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서 유통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람에게 유해한 물질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시민단체 연구위원과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나눈 인터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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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몸에 들어가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미국산 쇠고기 안전문제 짚어보겠습니다.
관련해서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먼저 이번에 검출된 질파테롤 이라는 물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질파테롤은 천식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인데요.
쉽게 말하면 아주 심한 기침이나 폐렴성 기관지염이 있을 때 그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품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천식이 아주 심할 경우 기관지를 확장해줄 수 있는 확장제로 쓸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면 만약 질파테롤이 투여된 쇠고기를 사람이 먹었다고 했을 때 어떤 위험이 생길 수 있을까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이것은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약품의 작용과 관련이 되어 있는데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장박동도 빨라지고 호흡도 빨라지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는 작용이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요. 음식을 통해서 오랫동안 섭취할 경우 암이나 고혈압, 당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특히 어린아이나 어르신 같은 경우는 더 피해가 클 수 있겠네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어린이나 취약한 병에 걸렸거나 노인 계층, 임산부 분들은 특히 더 주의를 해야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이것을 소에 먹이는 이유는 뭔가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사실은 성장 촉진제라고 해서 먹이는데요.
이 약을 투여하면 가축의 지방의 양이 줄어들고 근육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고 스포츠 선수 같은 경우에는 단기간에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사용하다가 도핑 테스트에 걸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 한수진/사회자:법으로는 금지되어 있는 물질인가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왜냐하면 자유 규정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고 미국은 자유 규정을 정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170개 국 정도는 이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고 특히 중국이나 대만, 유럽 이런 나라들은 금지하고 있고요.
2011년에 중국에서 독돼지 파동이 일어났었는데 그 때 이 약품과 거의 작용이 유사한 클렌부테롤을 불법적으로 투여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거든요.
이런 약품은 이윤을 생각한다면 쓰겠지만 인간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쓰면 안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기준치 이상으로 이 물질을 투여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우리가 알아보니 이렇더라. 라는 것이 아니고 대만에서 먼저 적발을 한 거예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맞습니다. 대만 검역 과정에서 미국의 세계 3대 소고기 메이저 사 중 하나인 스위프트 사에서 수출한 쇠고기에서 질파테롤이 검출되어서 문제가 되었거든요.
이것을 대만 식품 소비자 지식 서비스 넷이라는 곳에서 작업장 번호라든지 관련된 정보가 공개되었는데 우리 정부 당국에서 뒤늦게 입수해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같은 회사에서 수입한 쇠고기에서 질파테롤이 검출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뒷북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어떻게 그렇게 몰랐을까요. 우리는 그런 검사를 안 하나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이 검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면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품 3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약물을 집중 검사할 것인가.
캐나다면 캐나다, 미국이면 미국 그 나라의 농민들이 어떤 약품을 많이 쓰는지 정보를 입수해서 집중적으로 검사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선도적인 대응이나 그런 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러면 앞으로 대만 따라서 검역을 하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일단 정부 당국이 국민의 건강을 가장 기본으로 해서 검역을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대만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2008년 촛불시위가 일어난 이후에 대만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 대만에서도 발생했고 대만 국민들이 심하게 항의하고 저항하니까 대만의 여, 야당이 같이 합의를 해서요.
수입이 허용된 부위 중에서도 국민의 우려가 높은 내장 같은 5개의 부위를 전면적으로 수입 금지하고 검역도 강화하면서요.이번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클렌부테롤 같은 이런 약품이 들어간 쇠고기 돼지고기를 적발해서 수입 중단조치를 취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요.
우리 대통령의 불량식품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공무원들이 그런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유럽연합이나 대만이나 중국 등 전 세계 160~170개국 가까운 나라에서 약물 사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검출이 되니까, 자유 기준을 정하라.
이렇게 요구를 할 것인데 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결국은 불법을 합법화 시켜는 그런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국민 건강에도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상표 연구위원(건강과 대안)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