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천천에 숭어 새끼인 모치가 떼를 지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고기들이 물 위로 힘차게 뛰어 오릅니다.
반짝이는 은색 비늘을 뽐내며 하천 바닥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인공은 숭어 새끼인 모치.
가을이면 태화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최근 도심을 가로지르는 여천천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물반 모치반입니다.
남구청은 여천천에 서식하는 모치가 수십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모치가 지나는 길목마다 청둥오리와 백로도 모여들면서 주민들에겐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허기현/남구 야음동 : 시커멓게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참 기분이 좋죠, 도심 한복판에 흐르는 물에.]
모치가 모여들기 시작한 건 4년 전 여천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나서부터, 늦가을 바다로 나가기 전 바다와 이어진 여천천을 따라 올라와, 휴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상수/남구청 하천관리계 : 수질뿐만 아니라 일정 수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모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남구청은 모치의 개체수와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모치와 여천천 생태계의 상관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