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세기 말 미국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출품돼 처음으로 우리 궁중음악을 해외에 알렸던 국악기들이 120년 만에 고국 땅에 돌아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왕실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돋보이는 장구입니다.
가죽을 고정하는 가막쇠는 용이 구슬을 문 듯 위엄있는 모습입니다.
피리에 꽂아 소리가 나게 하는 부분인 '서'에는 당대 악공이 직접 연주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당비파와 또 이 양금은 조선 후기 궁중에서 연주되던 모습 그대로 남았습니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어 처음으로 해외에 우리 궁중음악을 알린 주인공입니다.
이 악기들은 이후 미국의 한 박물관에 기증됐다가 12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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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악기 8점은 현재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궁중 악기들로, 특히 당비파와 생황은 지금은 국내에서 제작도 못 하는 것들입니다.
[주재근/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 그런 악기들을 통해 가지고 지금의 궁중 음악을 복원하는 데 가장 큰 자료가 될 것이고, 또 이런 것들이 악기학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악기들은 앞으로 2달 동안 국내에서 전시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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