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직속 관할인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어제(30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인 혁명수비대의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어제 현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등에서 단호하고 적절한 태도를 취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회동 요청도 거부했다"면서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거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파리 총사령관은 그러면서 미국이 먼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진정성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이후에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로하니 행정부의 외교에서 이번 전화통화와 같은 '전술적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는 바로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란 핵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 간 접촉은 36년 만에, 또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이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혁명 수비대에 정치 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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