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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외교수장 이례적 회동…핵 협상 내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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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극히 이례적으로 외교 수장간 일대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이란 핵문제 협상도 다음달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중도파 새 정권 등장과 유엔총회라는 국제 외교무대를 매개로 이란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려는 양상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어제 짧은 비공식 회동을 했습니다.

회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 외무장관들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의를 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양국 외무장관의 이번 만남은 최고위급에서는 6년 만에 이뤄진 직접 접촉입니다.

특히 지난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이 일어난 이후 양국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케리 장관은 상황 진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며 자리프 장관의 어조와 비전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도 회동이 매우 건설적이었고 실질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와 함께 이란과 P5+1의 회의에서 관련국들은 1년 안에 이란 핵협상을 타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P5+1은 다음 달 15∼16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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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란이 협상 진전을 위해 실질적인 제안을 들고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오늘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핵사찰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 외무장관의 회동은 핵협상이 처음으로 실질적인 단계에 접어드는 '신호탄'으로 분석됩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 참석해 선의를 바탕으로, 그리고 효율적인 마인드로 합의 도출 과정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자리프 장관과 회동 직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감시에 협조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몇달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3~6개월 안에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는 로하니 대통령의 의지에 대해 이란이 얼마나 확실하고 기꺼이 준비하느냐에 따라 더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입증 가능하며 책임 있는 투명한 절차가 마련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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