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투명성 개선을 둘러싼 신경전 끝에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은 다음 주에 방한합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위비 분담 협상은 미 국무부에서 이틀째 팽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한국 측이 제기한 제도 개선, 즉 분담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미 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준국/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협상을 통해서 미세하나마 진전이 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제도개선 부분에 대해서 양측간의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이견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분담금을 미군기지 이전비용에 전용하는 문제를 과거 한국 정부가 양해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 체결될 협정에서 이를 그대로 적용할지도 논란입니다.
분담 금액은 한국 측은 현행 수준인 8천 700억 원 대, 미 측은 1조 원 이상을 제시한 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습니다.
방위비 분담 협상이 4차 협의에서도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다음 주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미 국방부는 헤이글 국방장관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SCM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등 한반도 안보 상황과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 상황이 중점 논의될 전망입니다.
헤이글 장관은 스카파로티 신임 주한미군 사령관 취임식을 주관한 뒤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안보협의 회의에 케리 국무장관과 함께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