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현대.기아차 대규모 리콜, 품질 위기론으로 번지나?
현대·기아자동차가 25일 대표 차종인 쏘나타를 비롯한 무려 15종의 차량 66만2천519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대규모 리콜과 함께 현대.기아차 ‘품질 위기론’도 함께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수출용과 내수용 현대.기아차의 에어백이 다르다는 점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 대규모 리콜을 계기로 그동안의 이런 저런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형국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지나치게 양적인 성장만 중시해 품질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 새겨 들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을 하면서 겪었던 품질에 대한 위기 국면을 현대·기아차도 그대로 따라갈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대규모 리콜의 원인과 파장에 대해, 전문가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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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현대 기아 자동차가 소나타 등 15개 차량. 15가지 차량에 66만 2천 5백 19대. 이런 많은 차량들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인데요.
무엇보다도 이번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 높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번 리콜 사태 파장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이번 리콜 원인이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이라고 하던데 어떤 문제인가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일반적으로 브레이크 바로 뒤에 있는 스위치입니다.
우리가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게 되거든요.
이 스위치가 접촉 불량이 되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 스위치 자체를 교체해주겠다고 발표한 부분인데요.
스위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다던지, 시동을 킬 때 우리가 브레이크를 밟아야지만 시동이 켜지거든요.
연동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리콜 조치를 하게 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지난 4월인가요.
같은 결함으로 이미 미국에서 리콜한 바 있다면서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네.그렇습니다. 지난 4월에 미국에서도 리콜 했었고요.
동시에 기아 차 6개 차종인 16만 대가 이미 리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랜드라든지 다른 차종에서도 똑같은 결함이 추후에 발견되면서 이번에 66만 여대를 같이 리콜을 하게 되어서 전체적으로는 82만 여대로 늘어났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단일 건으로서는 가장 크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더더욱 걱정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이번 리콜 파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사실 가장 큰 대 수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볼 수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리콜 문제가 한두 번 정도 나오게 되면 바로바로 조치를 하고 브랜드 이미지나 이런 것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국내에서도 산타페를 우리가 수타페라고 부를 정도로 누수 문제도 여러 건이 생기고 있고요.
이미 현대차 그룹이 미국에서도 서스펜션 부식 같은, 5차량에 대해서 리콜을 계속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번에 가장 많은 대수를 리콜해주면서 반복이 된다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걱정스러워 하는 거죠.
타격을 계속 주다가 큰 타격이 오게 되면 무너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현대차 그룹 자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들은 소비자들에게 의구심을 자아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일본의 도요타 같은 경우도 세계적인 대규모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 것 아닙니까.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기아차도 그런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이런 걱정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두 번 정도,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자발 리콜을 하게 되면 발 빠르게 움직이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치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리콜이 많다고 하는 것은 출고 전에 품질 문제에서 제대로 검증을 안 한 상태에서 출고되었다는 뜻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같은 차종, 경쟁 차종이 많은 것이 미국 시장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이런 문제가 누출된다면 분명 품질에 영향을 주고 다른 제3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출고 전에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부분들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더구나 요즘 수입차들의 국내 시장 잠식. 아주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잖아요. 분발해야죠.
그리고요. 최근에 에어백 문제도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그렇습니다. 에어백 하게 되면 종류 4가지가 있거든요.
예전에도 많이 제기되었지만 국산차와 수출차의 에어백이 다르다는 보도. 사실은 수출용 에어백.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이미 10년 전부터 4세대 에어백. 가장 진보된 에어백. 가격도 훨씬 높습니다.
그런 에어백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서 수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실제로 20% 정도만 3세대 에어백 정도를 쓰고 나머지는 2세대 에어백.
질이 떨어지는 것을 쓰기 때문에 이것도 국내 소비자가 봉이 아니냐고 제기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기능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일반적으로 2세대 에어백은 ‘디파워드 에어백’ 이라고 보통 이야기합니다.
충돌 조건만 되면 무조건 터지는 것이거든요.누가 앉아있건 아니건 무조건 터집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에서 이것보다 훨씬 진보된 에어백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에어백이 보호해주는 안전장치가 아니라 도리어 그 터질 때의 충격으로 사람이 맞아서 사망한 사고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3세대, 4세대 에어백이라고 하는 것은 센서가 더 많이 설치되어 있고 충돌 속도 같은 것을 조정하기 때문에 터지는 속도를 두 세 단계로 나누어줍니다.
그러다보니까 무게 감지 센서나 안전벨트 등 여러 가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해줄 수 있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되고 있는데요.
같은 차종인데 수출용은 4세대 에어백을 쓰고 국내에서는 이전의 2세대 에어백을 쓰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어쨌든 이런 식의 차별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요?
▶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역할은 메이커도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소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고 좀 더 안전하고 예전과 같이 국내에서는 경제발전을 하면서 너무 제작자 중심으로 규정이 법규화 되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어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는 한데 여러 주변 사례를 보게 되면 아직도 제작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소비자 배려나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금 말씀드리는 에어백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
설득력을 많이 얻고 있고 좀 더 바뀌는 역할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