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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쇼핑몰 인질 대피 완료…진압작전 마무리 단계

"케냐군, 테러 발발 60여 시간 만에 쇼핑몰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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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벌어진 테러 인질극의 진압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케냐 정부가 밝혔습니다.

마노아 에시피수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모든 인질이 대피를 마쳤으며 진압 작전을 진행 중인 케냐 특수부대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케냐 내무부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냐군이 사건 발생 60여 시간 만에 쇼핑몰을 장악했다며 모든 인질이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케냐 군경은 이틀째 이어진 진압작전에서 10명에서 15명으로 추정되던 테러범 가운데 3명을 사살하고 1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케냐군도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냐군은 현재 건물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폭발물이나 테러범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냐 정부는 그러나 구출된 인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진압작전이 정확히 마무리될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 발표의 신뢰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는 현지시간 지난 21일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알샤바브의 주도로 벌어졌습니다.

수류탄을 동원한 무차별 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62명이 사망하고 200명가까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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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데다 실종자도 63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당국은 이번 테러에 자국민이 연관됐는지에 대해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테러를 저지른 알샤바브가 미국인과 영국인이 케냐 테러활동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한 데 이어 케냐 정부도 그럴 가능성을 인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국가안보 소식통은 케냐 당국이 공식 채널을 통해 외국인들이 이번 테러에 가담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크다는 정보를 전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알샤바브의 주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미국 관리들이 소말리아에서 미국인을 징집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해왔고 전했습니다.

핀란드 내무부도 자국민이 테러에 개입했다는 보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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