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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클린턴家'에 지나친 구애공세…비판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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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딸 첼시 클린턴 등 `클린턴 가(家)'에 파상공세에 가까운 구애를 펴고 있다.

하버드가 `클린턴 가문'에 집중 구애에 나서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위크에는 "해도 해도 조금 지나치다"는 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우선 하버드대학의 대학원 가운데 전세계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앞다퉈 강연하거나 방문학자로 이름을 등재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공정책대학원, 케네디스쿨이 최근 공개적으로 힐러리 전 장관에게 교수직을 제안했다.

케네디스쿨은 최근 성명에서 "힐러리 전 장관에게 우리 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힐러리 전 장관의 반응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힐러리 전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공화 양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안은 일견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

케네디스쿨 외에도 미국의 상당수 대학이 앞다퉈 `힐러리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최근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민주·공화당 경선후보 가운데 65%의 선호도로 압도적 1위를 차지, 2위인 존 바이든 부통령(10%)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하버드 학보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이 대학의 보건대학원은 오는 10월24일 대학원 설립 100주년을 맞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100주년 기념메달'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메달은 전세계인의 보건과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두드러진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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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때는 물론 재임 이후에도 미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이해가 된다"는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보건대학원이 정한 기념메달 수상자 가운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의 이름까지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갸우뚱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은 `100주년 차세대 기념메달' 수상자로 첼시를 선정했다.

차세대 메달은 40세 미만의 인사 가운데 인권과 국제보건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어진다.

첼시는 미국의 스탠퍼드 및 컬럼비아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 및 국제보건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자 선정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미국 누리꾼 가운데 일부는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타교 졸업생에게 이러저러한 상을 수여, 학교의 명예를 높이려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예일대학 출신이다.

하지만 "지나친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치적 계산에 의한 수상자 선정이 오히려 상의 취지는 물론 학교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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