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발표함에 따라 금강산에 체류중이던 우리 측 인력 전원이 오늘(22일) 철수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에 머물고 있던 이산가족 선발대와 지원인력 75명이 오늘 오후 2시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를 통해 전원 귀환합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그제(20일)부터 체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정부가 전원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제(2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은 자신들의 선의와 아량 덕분인데도 남측 보수세력들이 원칙있는 대북 정책의 결실인것 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다음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행위는 모든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합의를 깨는 것은 대화 분위기를 다시 대결상태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북한은 이를 통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