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달러를 계속 푸는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쌍수를 들어 반기고 있고 정부도 일단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매달 시중에 푸는 돈은 850억 달러, 우리 돈 약 90조 원입니다.
당초 돈 줄을 죄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 예상됐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회복의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벤 버냉키/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고용시장의 상황이 우리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세계증시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다우존스와 S&P지수,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증시도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숨 돌렸습니다. 어제(19일) 시장검점 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장했지만,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가 신용도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현오석 부총리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현오석/부총리 : (양적 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을) 상당 부분 실시한다는 데에 대한 강력한 시사로 받아들이는 게 더 낫겠다고 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열게 될 우리 증시에도 단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에서 보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