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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현금 내달 바닥…부채한도 볼모 도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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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현금 보유액이 다음달 중순이면 바닥을 드러낸다면서 의회가 부채 한도를 볼모로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루 장관은 경제인 포럼인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워싱턴경제클럽에 참석해 "의회가 미국의 신용과 신뢰를 밑천으로 도박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채 상한을 마지막 순간이 임박해서 올려줄 경우 미국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 공화당이 부채 한도 재조정과 오바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시행 연기를 연계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을 경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서 의회는 지난 2월 말 부채 규모가 법적 상한인 16조7천억달러에 이르자 5월 18일까지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임시방편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도 상향조정에 합의하지 못해 미국 재무부는 예산 감축과 긴급 자금 수혈 등으로 돌아오는 수표를 틀어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10월 중순에는 한계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이를 다시 높이지 않으면 연방 정부는 채무 지급 불이행, 이른바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루 장관은 "미국 신용도가 하락해 국채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포기하고 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그런 접근 방식이 경제와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 2011년에도 국가 부채 재조정에 난항을 겪었고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사상 최초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깎아내렸습니다.

당시 등급을 강등하지 않았던 무디스와 피치는 이번 채무 한도 조정에 실패하면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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