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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반군, 유엔보고서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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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대규모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오자 시리아 정부는 반군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17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반군이 지대지 미사일과 사린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반군이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군은 절대 사린가스를 사용하지 않았고, 전장에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화학무기를 쓸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반군도 당연히 사린을 미사일에 장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반군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의 정보기관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지난달 21일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지역에 지대지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사린가스가 담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사용주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서맨사 파워 주유엔 대사는 보고서가 공개되자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큰 규모의 화학무기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은 알아사드 정권밖에 없다"고 말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 역시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보고서는 시리아 정부군만이 이런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줬다"며 유엔 안보리에 전쟁범죄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관영 뉴스통신사인 사나(SAN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반군에 지원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서방이 시리아의 평화적 해법을 가로막고 서방의 뜻을 강요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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