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병원의 의사를 사칭해 동거 중인 여성에게서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자신을 미국의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라고 속여 여성에게 접근한 뒤, 활동비 명목으로 돈 가로챈 혐의로 31살 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씨는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소개받은 여성에게 자신을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로 현재 대학병원 교수로 있다고 소개한 뒤, 2년여 동안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며 친척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모두 5천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졸인 서씨는 하버드 의과대학 마크가 부착된 가운을 입고, 자신이 만든 성형외과의사 명함을 나눠주며 피해자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씨는 또, 독학으로 의학용어 등을 공부해 의사들과 친분을 쌓아왔으며 실제로 친한 의사들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씨가 재벌가 3세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변에 자랑해온 점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한 서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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