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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화학무기 해법찾는 사이 시리아선 교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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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해법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사이 시리아 내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격화돼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해체안을 합의한 지난주 시리아에서 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사 공격을 시사한 이후 시리아의 일일 평균 사망자 수는 수십 명 수준으로 줄었다가 지난주 수백 명으로 다시 치솟았다고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밝혔습니다.

서방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옅어지고 사태 진척의 전망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 모두 다시 공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지 활동가들은 지난달 21일 화학무기 참사가 벌어진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지역에서도 폭격이 2배가량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부와 중부 하마 지역에서는 반군이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화학무기에 쏠리면서 내전의 근본적 종식방안은 뒷전이 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 소속 분석가인 에밀 호카옘은 시리아 문제의 초점이 '화학무기 폐기'로 옮겨진 탓에 정부군과 반군 모두 다른 형태의 무력 사용을 자제할 동기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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