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3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해외 순방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밤 베이징으로 복귀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이번 순방에 대해 중앙아시아 국가와 정치·경제 협력을 강화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며 "역사적인 여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화망은 시 주석이 이번 순방 기간에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을 국빈방문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13차 상하이협력기구(SOC) 정상회담에도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기간 중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치·경제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시 주석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0년까지 연간 천연가스 거래량을 650억㎥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해서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 투자에 관한 다수 협정을 체결하고 26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 손을 잡고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어 공동 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며 중국의 새로운 중앙아시아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적극적인 중앙아시아 '포용정책'이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포석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편 시 주석은 정상회의 기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시리아 문제에 무력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