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에서 서울시가 1억 3천 여만 원 어치의 동산을 압류했습니다. 세금 낼 돈이 없다던 최 전 회장은 17억 원 상당의 고급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에 있는 고급빌라촌.
서울시 38세금 징수팀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을 찾았습니다.
[38세금 징수팀 : 세금 징수 과에서 나왔습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한 시간이 넘는 실랑이 끝에 국세징수법에 의거해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열었습니다.
수색 한 시간 만에 현금 1천 700만 원과 고가 시계 등 1억 3천여만 원어치의 동산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압류물품에 대한 취득경위 등을 확인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해 체납세액을 징수할 예정입니다.
최 전 회장은 1999년 공금횡령과 외화 밀반출 협의 등으로 구속되고, 계열사도 매각조치되면서 현재까지 37억 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체납된 상태입니다.
최 전 회장은 세금 낼 돈이 없다면서도 시가 17억 원 상당의 고급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 소유자가 최 전 회장이 기부해 설립한 모 종교재단 소유로 돼 있어 압류 등의 체납처분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