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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군·반군 충돌 격화…주변지역에 소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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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에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필리핀 남부지역에 주민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남부 삼보앙가 시는 정부군과 반군조직 모로민족해방전선 간의 교전이 격화되자 일부 대치지역 주변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소개 대상 주민들의 숫자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상업 도시인 삼보앙가에는 현재 약 10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1만3천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고 대피 주민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반군이 현지 주민 약 170 명을 인질로 억류한 채 민간 가옥 20여 채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반군 측이 억류 중인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내세워 정부군의 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박격포를 동원해 정부군 진지에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오늘 삼보앙가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지 상황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정부군과 모로민족해방조직의 최근 충돌로 삼보앙가 지역에서만 최소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모로민족해방조직은 어제 삼보앙가 반군 점거지역에서 포위망을 좁히던 정부군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접한 바실란 주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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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전선이 크게 확대된 상탭니다.

반군의 어제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습니다.

모로민족해방조직은 정부가 지난 1996년 체결한 평화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리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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