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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로 고의 교통사고 낸 자해공갈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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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남경찰서는 1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A(62)씨를 구속하고 B(56)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 25일 오후 4시께 청주시 강서동의 한 골목길에서 서행하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윤모·53·여) 뒷바퀴에 고의로 목발을 집어 넣어 부러지게 한 뒤 이를 미끼로 윤씨에게 17만원을 뜯어내는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A씨는 목발을 짚고 다니다가 일부러 사고를 내는 역할을, B씨 등 2명은 자신의 차로 범행 대상 차량을 서행하도록 가로막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미한 사고가 나면 운전자들이 대개 보험회사에 전화하는 대신 현금으로 피해보상한다는 점을 노렸다.

만일 이를 거부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범행 후 부러진 목발을 재사용하기 위해 철물점에서 산 알루미늄을 차에 싣고 다니며 수시로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 동안 시내 15곳에 '황당사건, 목발 보행자와의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 당신이 사기사건의 피해자 입니다. 제보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어 수사를 진행해왔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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