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새로운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단법인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를 만들어 나라가 교육과 의료를 책임지는 ‘보편적 복지국가’ 운동을 시민운동 차원에서 전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권 전 대표는 또 노동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이 진보 정치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전개하는 시민운동이 진보정치의 새로운 풀뿌리 정당의 모태가 될 것이라는 희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진보 정치의 기반 다지기를 선언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나운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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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이번 시간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모십니다.
엊그제 권 전 대표가 사단법인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를 발족시켰는데요.
진보정치가 위기를 맞았다. 재기불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진보정치의 상징. 맏형으로 불리는 권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시민운동을 하겠다고 밝혔죠.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먼저 여쭙고 싶은 것이 어제 발족식에서 정계은퇴 입장을 밝히셨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출마하지 않고 정당정치도 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단법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발족식이 권영길의 정계 은퇴장 처럼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던데 이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그 날은 말씀하신 대로 사단법인 발족식 이었거든요. <나살림>은 앞으로 이러이러한 운동을 전개하겠다.
그것은 정당의 틀이 아니라 새로운 국민운동처의 성격으로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마치 정계은퇴 선언장 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2011년 말부터 사실상 정당 정치의 틀을 청산했었고 더군다나 지금은 1년 동안 무당적자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당시에 총선 불출마 선언 하시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지금 그 이야기 하시는 거군요. 그러면요. 지금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 풀뿌리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는 건가.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정당으로서의 직접적 역할은 아니지만 정당의 토대 구축의 하나는 될 겁니다.
특히 새로운 진보정당을 열어 가는데 환경 조성이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시기적으로 민감한 시기라서 결국 이석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던데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그런 것은 아니고요.
사회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는 2011년 7월에 새로운 진보정당 통합을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 즉 새로운 진보정당이 탄생한다면 어떠한 공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라는 말을 드렸었고 그것이 권영길의 불출마 선언. 사실상 정계 은퇴로 받아들여졌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저는 국회의원직을 마감했었고 그리고 1년여 기간을 거치면서 보편적 복지국가 운동을 국민 운동체로 전개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현재의 정치 상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는 볼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보면 진보정당 위기상황이고요. 그래서 그런 상황 시민운동으로 극복해보겠다.
이런 것이 아니냐고 하는 분석이거든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진보정당의 위기 상황과 다르고 더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 복지. 즉, 애 키우고 공부 시키고 우리가 병 들어있을 때 병 치료하고 노후 보장하는 그 보편적 복지를 진보와 보수의 구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은 진보만의 영역이고 보수는 아니다. 라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게 아니라 이것은 국가의 기본 틀인 겁니다.
국가라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국가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 의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이런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전혀 그것이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말씀이 나왔으니까, 박근혜 대통령 복지 공약.
단기적으로 실현해나간다고 해도 재정 부담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능하지 않죠.
물론 예산을 다시 편성하고 집행하고 그 다음에 우리 국가 재정을 운영하면서 새버리는 것도, 지하경제에서 새고 있는 이런 것들을 보완하면서 나아가야죠.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증세가 핵심인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대표님께서 지금 진보정당은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현 진보정치로는 안 된다. 새로운 진보정당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신 것 같은데 혹시 새로운 진보정당의 모델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우선 그 이야기는 현재 상황에 대한 경고이고 미래의 희망 만들기에 대한 간곡한 호소이었습니다.
현재 상태로 보면 진보정당이 분열되어있지 않느냐. 분당으로 인해서 정치적 힘을 상실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썩은 줄을 놓아버리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었고요.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기본적인 요소를 갖고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 즉 노동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10년 안에는 진보정당 회복이 되기 힘들다.
결국 현재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새로운 출발을 기다려줄까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저는 기다려줄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긴 호흡으로 가자는 것이거든요.
10년 이내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라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당장 한 해 두해의 성과에 매몰되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못 한다.
긴 호흡으로 한 해를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리고 정말로 민생 의제를, 그것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걸어갈 때 국민들의 진보정당에 대한 문이 다시 열릴 것이고 그 마음이 열려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것이다.
진정성을 인정한다면 국민들께서 역시 진보정당, 진보정치가 대안이고 희망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라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진보정치가 홀로가기 보다는 민주당이나 안철수 의원과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이런 말도 있던데요. 이런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저는 오늘날 우리 한국 정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게 되어 있다.
복잡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진보정당과 민주당의 구분이 정확하게 안 된 것도 하나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중도 정당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슨 말이냐고 하면 민주당이 정말로 중도 정당으로서 길을 걸어가고 진보정당은 노동 중심의 새로운 진보 정당이 탄생된다고 한다면 그 영역은 진보정당에게 맡겨라.
이런 것이죠. 그래서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연대하고 그리고 선거에 있어서도 연합적인 그런 선거를 치룰 때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상황에서 보면 민주당도 안철수 의원 측도 정의당도 야권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렇게 되어 있지만 진보정당이 통합이 되고 통합된 진보정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춘다고 한다면 연대가 뒤따를 것이고 실제적으로 연대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