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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사태 러시아 중재안 성공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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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군사개입을 유보하겠다면서 의회에 관련 결의안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이런 중재안이 성공할지 예상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어떤 합의도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포기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확인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군에 군사개입을 위한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한 뒤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만약 외교가 실패하면 대응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의 동맹이기 때문에 이런 중재안으로 무력사용 없이 화학무기 위협을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당초 이르면 이달 초순으로 예상됐던 상·하원의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의회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라고 지시했고, 자신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설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알아사드 정권의 소행임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알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고, 다른 독재자들도 이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가 없게 된다"면서 "제한적인 군사공격을 통해 대응하는 게 국가안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사용 금지가 실패하면 다른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금지도 약해지고,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는 이란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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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반대여론을 감안한 듯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라크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전쟁과 같이 시한이 없는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며, 리비아나 코소보와 같이 장기화하는 공습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지난 6일 일정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시리아 군사개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러시아 중재안으로 외교적 해결 방안이 부각되면서 상당 부분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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