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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부의장, 남성 7명 성폭행 혐의로 사퇴

18일 재판…"결백 밝혀질 것" 혐의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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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 영국의 나이절 에반스 하원의원이 10년간 20대 남성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뒤 하원 부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B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앞서 강간 등 혐의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체포된 보수당의 55살 에반스 의원이 2002년부터 2009년 사이 런던에서 20대 남성을 강제추행한 2건의 추가 혐의에 대해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검찰청은 어제 경찰이 조사한 내용을 포함해 200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대 남성 7명에 대해 강간과 성폭행 등 모두 8건의 성폭력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에반스 의원을 기소했습니다.

에반스 의원은 오는 18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영국 검찰청은 "경찰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에반스 의원의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기소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에반스 의원은 조사를 받고 하원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자신은 결백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에반스 의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 소속으로, 2010년부터 하원 내 3명의 부의장 중 한 명으로 일해왔습니다.

2010년 말 언론을 통해 동성애자임을 밝혀 파문을 일으켰던 그는 지난 5월 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정책토론 사회 등 하원 부의장직 관련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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