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인 북한 무산철광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진을 통한 북한산 철광석 수입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연변일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철광석을 수입하는 육로국경세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난핑통상구는 올해 1~8월 북한산 철광석 통관물량이 38만6천t에 달해 지난해보다 두배가량 늘었다.
난핑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함경북도 무산과 마주해 있는 도시로, 추정 매장량이 45억t에 달하는 무산철광의 철광석이 중국으로 반입되는 주요 통로이다.
신문은 올해 50만t 이상의 북한산 철광분이 난핑통상구를 통해 수입될 예정이며 중국 세관당국이 수출입업체의 편의를 위해 2·3분기에 매일 개관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고 검사·검역에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단축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0년대 중반부터 무산철광에 중국 기업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설비 투자를 한 뒤 철광석이나 분광을 공급하는 형태의 합작사업을 벌여왔다.
무산철광은 한 때 연간 최대 생산량이 600만t에 달했지만 채굴과 선광에 필요한 각종 설비가 심하게 노후화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무산철광에 대한 현지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북측과 중국 기업들 사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역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항구를 이용한 동해 항로 개척에 적극적인 중국은 올해 초 난핑까지 연결한 자국 철도를 장기적으로 무산을 거쳐 청진항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