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원주민인 애보리진 출신 연방의원이 나왔습니다.
호주 언론은 지난 7일 치러진 총선에서 북부준주(NT)의 노동당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42살 노바 페리스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자 필드하키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페리스는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가 노동당 대표이던 시절 상원의원 후보로 발탁했으며 이번 당선으로 최초의 애보리진 출신 연방의회 의원이 됐습니다.
페리스 당선자는 1997년 '올해의 젊은 호주인'으로 선정된 경력도 있습니다.
길라드 전 총리가 원주민 유권자가 많은 북부준주(NT) 지역구의 특성을 감안해 페리스를 상원의원 후보로 전략 공천하자 이 지역 현역 의원이 강력 반발해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호주 원주민은 영국에서 건너온 호주 백인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학살과 탄압 정책 탓에 가정이 해체되고 주권을 빼앗긴 채 사회 최하층민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여서 페리스의 연방의원 당선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편, 애보리진 지도자들은 캔버라 의사당 앞에 수십년째 '천막 대사관'을 설치해놓고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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