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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외압 있다"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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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갑자기 상영 중단되자 영화인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법원도 상영해도 된다고 결정해 22개 상영관에서 개봉됐는데 영화를 건지 이틀만에 상영관측에서 갑자기 영화 상영 중단을 통보해 왔다는 것이 영화인들의 설명입니다.

영화인들은 이 같은 결정을 상영관측이 단독으로 내리기는 어려우며 권력기관이 배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을 둘러싼 영화인들의 분노,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한국 영화감독 조합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철 영화감독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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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천안함 폭침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소식에 영화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영화감독 조합을 비롯한 12개 영화계 단체들이,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메가 박스의 상영 중단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영화인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말아톤의 감독이자 한국 영화감독 조합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철 영화감독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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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어제 영화인들 기자회견에 자리 함께하셨죠.

어떤 이야기들 하셨습니까.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정말 다들 너무나 어이없어하고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21세기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해외토픽감이다. 이런 분위기 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감독님 몇 가지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고 이야기 진행해 보아야 할 텐데요.

일단 천안함 프로젝트가 앞서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 저희가 인터뷰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던 것이죠? 그리고 영화가 상영이 될 수 있었던 것이고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그렇습니다. 영화 내용이 특별히 어떤 것에 치우치지 않았고 유족들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는 고소를 하실 수 있었는데요.

걱정이 많이 되셨을 테니까요. 법원에서 봤을 때 이 영화는 문제가 없다. 판결이 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메가 박스 측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겠다. 흔쾌히 밝힌 건가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이 영화가 크게 내용상 문제가 없고 괜찮다고 해서 메가 박스에서 큰 규모는 아니지만 22개 상영관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해서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상영 중단 조치가 벌어진 거예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건가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그 부분이 저희도 궁금한데요.

작은 영화들 개봉 중에는 1등을 해서 모두가 잘 될 것이라 생각했던 영화이고요.

그래서 심지어 메가 박스 영화 극장에서도 다음 날 좀 더 영화를 확대해서 개봉하겠다고 하자마자 몇 시간 후에, 상영 이틀 만에 갑자기 더 이상 못 하겠다.

라고 하더니 일방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내려버린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극장 측에서 내세우는 영화 상영 중단 이유가, 보수단체 협박이 일반 관객들 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이유가 된다고 보세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만약 진짜 그것이 어떤 특정 단체가, 이 영화 내용이 문제가 있다.

해서 협박을 하거나 가서 테러를 하겠다.

이렇게 협박을 했다면 영화를 내릴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해서 관객들을 보호해야 하고 그런 분들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데 어떤 영화사에 상의도 한 마디 없이 내려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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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 한수진/사회자:오히려 관객 보호조치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 영화를 내리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이런 말씀이시고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건 거의 문화 공간에 대한 테러 위협인데 그것을 경찰에 신고도 않고 내려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한수진/사회자:그래서 영화계에서는, 배후가 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사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로밖에 안 들리고요.

실제로는 외부에서 외압이 내려와서 상영하지 마라. 이런 영화 왜 트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갑자기 상영 중단 조치가 된 것이 아닌가.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감독님이 생각하는 있을만한 시나리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아무래도 진짜 보수단체 쪽에서 이렇게 한 것 보다는 분명 윗선에서,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지만요.

이 영화 상영을 문제시했고, 그래서 뭔가 압력이 내려왔고 그래서 알아서 자체적으로 내린 것 같은데요.

청와대에서 그랬을 수도 있고 국정원에서 했을 수도 있고 그것은 저희가 파악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상영 중단과 관련해서는 영화인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한다고 봐야 할까요?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사실 이번만큼 모든 영화인들이 일치단결해서 목소리가 하나로 뭉치고 분노했던 사건은 없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군사독재 시절에도 사전 검열이나 영화를 필름을 자르고 이런 것은 있었지만 이미 극장에 붙여진 영화를 갑자기 내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마치 공산주의 국가에서 있을만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그래서 굉장히 이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감독님 이 영화 보셨습니까?

▶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저도 사실 어제 부랴부랴 영화를 보았는데요. 사실 생각보다 영화 얌전합니다. PD수첩이나 시사 다큐 정도의 수준이고요.

우리가 다 아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선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집단의 이야기를, 결론을 내리는 영화는 절대 아니었고요.

일종의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 해양 과학 영화 정도의 수준이었고요. 마치 교통사고의 원인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그런 영화에 불과했습니다.

이것 도대체 왜 상영금지해서 오히려 더 난리치고 시끄럽게 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사실 왜곡이나 명예훼손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이었다. 이렇게 판단하신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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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네. 그렇습니다. 오히려 유족 분들이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시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안전한 영화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윤철 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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