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틀 동안 열렸던 G20 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두 차례의 토의 세션과 업무 만찬 및 업무 오찬을 잇따라 열었던 정상들은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회의장인 콘스탄티노프궁을 떠났습니다.
애초 G20 정상회의의 본래 취지인 경제 문제 토론 외에 국제 현안인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참가국 정상들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만큼의 접전은 없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격 제안으로 공식 의제에 없던 시리아 문제가 첫날 업무 만찬 의제로 채택되긴 했지만 정상들은 각국의 기존 입장을 밝히고 재확인하는 선에서 토의를 마무리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두고 팽팽히 맞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별도의 면담을 통해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20~30분 동안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의견을 들었다"며 "그러나 이견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유가 상승을 초래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