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의 외교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인권 담당 특사인 콘스탄틴 돌고프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를 외무부 청사로 불러 제 3국에서의 자국민 체포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돌고프 특사는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으로 제3국에서 러시아 국민이 체포돼 미국으로 강제이송되는 사례가 잦다고 지적하고 이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혐의로 러시아인들을 체포하는 관행이 중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도 대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일 미국 사법 기관의 조사를 받을 위험이 있는 자국민들의 외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은 최근 에드워드 스노든의 러시아 임시망명과 시리아 군사공격에 대한 이견 등으로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늘(5일)부터 이틀동안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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