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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 숙소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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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남측 상봉단 숙소 문제를 두고 남북간 이견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그제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남측 상봉단 숙소로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어제 오후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객이 예약돼 있어 두 호텔을 사용할 수 없다며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사용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해금강 호텔은 2008년 이후 점검 보수가 안돼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현대생활관은 규모가 작아 우리 측 이산가족 모두를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북측의 제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통지문을 오늘 오전 다시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상봉행사와 마찬가지로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촉구한 것입니다.

북측이 우리 측 요구를 거부하고 다른 장소를 숙소로 제안한 것은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 2일로 늦추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숙소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20일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우려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도 있겠지만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제안한 해금강호텔은 장전항에 있는 선상호텔로 2007년 10월 16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마지막으로 이산가족 행사 때 사용된 적은 없으며 현대생활관은 1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는 시설로 그동안 상봉행사 때 사용된 적은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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