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어제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달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아사드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확고한 대응 하지 않으면 "전 세계 독재자들에게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라스무센 총장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책은 개별 회원국의 결정에 달렸으며, 나토의 역할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동맹국 터키를 방위하는 임무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앞서 라스무센 총장은 지난달 28일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엔의 시리아 현지 조사단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혀 유엔조사단의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라스무센 총장은 나토의 군사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나토 동맹의 동남부 국경 지대인 터키를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방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