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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에 600원'…도박 딱지에 빠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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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치원생부터 초등생까지 어른 도박 뺨치는 이른바 동전딱지 치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딱지는 스마트폰 인기 게임의 캐릭터를 형상화한 플라스틱 딱지로 딱지 한 가운데 100원 짜리 동전이 쏙 들어가게 제작됐습니다.

문구점에서 개당 5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간단합니다.

딱지를 내리쳐 상대방 딱지를 뒤집으면 딱지는 물론 딱지 속 백 원까지 갖는 겁니다.

일단 100원 짜리 동전뿐 아니라 500원 짜리 딱지까지 따는 셈이니 한판에 600원씩 오가는 셈입니다.

아이들끼리 개당 400~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렇게 딴 딱지는 쉽게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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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_500

친구들 사이 딱지를 가장 잘 친다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딱지치기로 하루에 많이 벌면 1만 원은 번다"고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게다가 이 딱지는 20개당 1개 꼴로 훨씬 큰 왕딱지를 문구점에서 경품으로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왕딱지도 돈이 됩니다.

한 초등생은 "왕딱지는 1000원에서 2000원에 팔아요. 대왕딱지끼리 붙는 빅매치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이 딱지는 최근 며칠 사이 동네 문구점은 물론 동대문 문구 도매상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만큼 급속히 팔려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톨릭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대진 교수는 "한판에 600원이면 어른들 치는 고스톱 못잖게 오고 가는 돈이 많은 셈입니다.

이건 분명 도박이고 도박에 익숙해지면 딸 때 오는 강한 쾌락과 잃을 때 오는 강한 좌절을 자주 경험하면서 쾌락중추가 점차 무뎌지게 됩니다.

결국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고 점차 중독되는데 이는 어른이 돼서도 계속 이어지기 쉽습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딱지 도박에 빠진 아이들의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제조사는 어떤 입장인지 현장 취재한 내용은 오늘 저녁 SBS 8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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