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독살한 개를 가공·유통시킨 밀매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저장성 자싱과 하이닝 경찰이 지난달 15일 유해식품 판매 혐의로 허 모씨와 황 모씨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안화나트륨(NaCN) 알약 75정과 독살된 개 57마리를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은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일종으로 강철의 열처리나 도금, 농약 제조 등에 사용됩니다.
치사량은 0.1~1g입니다.
이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독극물 알약을 먹이는 방법으로 개를 도살해 중간상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9일 독살된 개를 사들여 유통시킨 시 모씨 등 중간상 3명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냉동 창고까지 갖추고 500g 당 5위안, 우리 돈 900원 꼴로 훔친 개를 사들여 가공한 뒤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체포되기 전까지 이미 11t 가량의 독극물 개고기를 장쑤 지역 식당 등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올해 5월부터 하이닝 지역에서 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초 개 도둑 1명을 추적하다가 그가 버리고 달아난 오토바이에 담겨 있던 물건들을 조사하면서 독극물 개고기 밀매단의 존재를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당시 오토바이에는 독극물 알약과 두 마리의 죽은 개가 실려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감식 결과, 알약에서는 시안화나트륨 함유량이 1g당 929㎎에 달했고 죽은 개에서도 시안화나트륨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체포된 범인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