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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혐의 모두 부인…中 지도부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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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재판이 닷새 만에 끝났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보시라이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시라이는 최후변론에서도 거듭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심복이었던 왕리쥔 전 공안국장이 부인 구카이라이를 짝사랑하다 들통나자 미 영사관으로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부인의 살인 혐의를 덮기 위해 독단적으로 왕 전 국장을 해임했다는 직권 남용 혐의를 부인한 겁니다.

보시라이는 그동안 검찰의 질의 과정은 강제적이었고, 일부 증거는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부인 구카이라이의 증언 등을 통해 보시라이의 범죄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류옌지에/지난시 중급인민법원 대변인 : (검찰은) 뇌물수수와 횡령, 직권남용 혐의가 명확하고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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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2~3주 안에 선고 기일을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심리가 끝나자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지도부가 반부패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등 유죄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보시라이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재판이 길어지고, 네티즌 사이에 동정여론이 이는 등 역풍이 일면서, 지도부로선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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