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IFRA)는 영국 정부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신문에 관련 자료 폐기를 요구한 것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위협 행위라고 규탄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협회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자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협회는 스노든 보도를 주도한 가디언 사무실에 정부 관계자가 찾아가 하드디스크 파기를 요구한 것은 명백한 언론통제 행위라며 공익을 위한 보도를 막기 위한 정부의 행동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동은 영국의 언론자유 수호 및 확대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경찰 당국이 스노든 폭로 보도를 담당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의 동성연인을 히스로 공항에 장시간 구금한 것에 대해서도 "반테러법을 언론인 및 취재지원 활동에 적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월권행위"라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불법도청 파문 이후 영국에서 언론인 다수가 체포되거나 기소된 것에 대해서도 언론자유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필수적인 언론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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