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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막기엔 역부족" 양건 전 감사원장 이임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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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돌연 자진사퇴한 양건 전 감사원장이 이임사에서 이런 말을 남겨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무거운 표정의 양건 전 감사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양 건/전 감사원장 :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 안간힘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합니다.]

양건 전 원장은 특히 '외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업무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5분 만에 이임식이 끝나고 외풍의 실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양 전 원장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임식 직전 감사원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 전 원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최근의 이런 저런 일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임명제청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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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실무진에선 정당 가입 사실이나 공직 선거 출마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적합하다고 판단했지만, 양 전 원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양 전 원장의 사퇴에 따라 감사원은 당분간 성용락 수석 감사위원 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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