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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드러낼 권리" 캐나다 밴쿠버서 '상의 탈의' 여성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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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50명의 여성들이 상반신을 노출한 채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상반신을 탈의하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성단체 '고 토플리스'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여성 50명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밴쿠버 도심 롬슨 스퀘어를 걸으며 양성평등 권리를 요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사와 같은 슬로건을 내건 행진이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고 토플리스'측 대변인인 데니스 벨라일은 밴쿠버에서 상의를 벗는 것은 합법이라며 상의 탈의의 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근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도시에서 여성이 상의를 벗는 것이 불법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평등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남성 30여 명이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한 남성은 "상의를 벗기를 원하는 여성은 그럴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며 밴쿠버에서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항소법원은 지난 1996년 한 여성의 상반신 노출에 대해 "품위를 해치거나 비인간적인 행위가 아니"라며 하급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으면서 상의 탈의 차림이 합법화됐습니다.

지난주에는 밴쿠버의 인기 여성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가 가슴을 노출한 채 시장을 인터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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