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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국에 '공항 구금' 공식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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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특종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글렌 그린월드 기자의 브라질인 동성 연인 다비드 미란다가 영국 공항에서 장시간 구금된 사건과 관련,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이 영국 정부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들을 만나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에게 미란다 구금에 관한 명확한 해명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사건 직후 헤이그 장관과 10여 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영국 정부는 우리가 보낸 공식적인 질문서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트리오타 장관은 미란다 구금을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란다는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관련 영화를 제작 중인 여성 감독 로라 포이트리스를 만나고 나서 귀국하던 중 영국 경찰에 의해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9시간 동안 구금된 채 조사를 받았다.

영국 경찰은 '반테러법 2000'을 근거로 미란다를 구금했다.

'반테러법 2000'의 부칙 7조에 따르면 경찰은 공항과 항만에서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하고 최장 9시간까지 구금할 수 있다.

미란다는 히스로 공항에서 6명의 요원으로부터 심문을 받았으며 컴퓨터, 비디오 게임, 휴대전화, 메모리 카드 등을 압수당했다고 밝혔다.

미란다가 압수당한 물품 가운데는 스노든이 암호화한 컴퓨터 문서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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