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번째 실무회담이 지금 개성공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단의 존폐를 결정하게 될 사실상 마지막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오늘(14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훈경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회의가 끝났습니까?
<기자>
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전체회의를 마치고, 11시부터 수석대표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오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는데, 일단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는 "날씨도 좋고 김을 잘 매면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핵심 쟁점은 역시 공단 파행사태의 책임 소재와 재발방지 대책입니다.
우리 측은 공단 파행사태에 대해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고 우리 기업들의 손실 중 일부를 어떤 형태로든 보상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공단 가동 중단의 원인을 남한의 언론보도와 한미훈련 등을 문제 삼으며 남북 공동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한 걸음씩 양보해서 오늘 회담이 타결되면 공단 정상화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결렬되면 공단 폐쇄와 동시에 남북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