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FC바르셀로나팀의 주전 공격수 리오넬 메시, AC밀란의 스타선수 마리오 발로텔리 등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세계적 축구선수들을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 탄생 기념으로 14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양팀의 선수와 감독 등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비공식 접견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를 비롯한 양팀의 선수와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어느 팀을 응원할지 결정하기 매우 어려웠는데 이번 경기가 친선 게임이라 잘됐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팀 `클럽 산 로렌소'의 평생 팬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수들이 각자의 명성에 맞게 열심히 뛰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특히 (청소년들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 모델임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스포츠가 너무 대형 사업화됐다는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양측 대표선수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양팀의 티셔츠를 각각 선물했고 이탈리아팀은 올리브 나무, 아르헨티나 팀은 은으로 된 화병을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측 선수단에 "신께서 데려다 놓은 경기장에서 내가 여러 사람을 위해 정직하고 용감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말을 하고 접견을 마쳤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