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최근 특별교화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배 씨의 가족이 밝혔습니다.
배 씨의 여동생은 미국 시애틀의 한 교회에서 열린 석방 촉구 밤샘 기도회에서 외국인을 수용한 교도소에 있던 배씨가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동생은 케네스 배가 건강 악화로 최근 2주 사이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보호권을 대리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씨의 여동생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지난 금요일 오빠를 방문한 뒤 병원 이송 사실을 알려왔다"며 "오빠가 당뇨와 허리 통증, 심장 이상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외국 관광객들을 데리고 함경북도 나진으로 들어갔다가 억류된 케네스 배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특별교화소에 8개월째 수감중입니다.
배씨의 가족들은 당뇨와 고지혈증, 허리 통증 등 지병으로 배씨의 수감 생활이 어렵다며 미국 정부의 석방 노력을 호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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