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승절'(정전협정일·7월 27일) 60주년을 앞두고 7월 한 달 동안에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이하 전승기념관) 개축 현장을 7차례나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전승기념관 개축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이 기울인 '노고와 업적'을 선전하는 기록영화 '위대한 전승의 역사를 빛내이시려'를 통해 그가 개관을 앞둔 7월에만 1일, 5일, 10일, 14일, 18일, 19일, 26일 등 7차례 현장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1일과 10일 두 차례 뿐이다.
평양에 있는 전승기념관은 6·25전쟁에 대한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 곳으로, 지난해 9월부터 대규모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해 지난달 27일 전승절에 맞춰 재개관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 4일에도 부인 리설주와 함께 자정이 훨씬 지난 한밤중에 이곳을 다녀가는 등 올해 들어 2월부터 매달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이번 기록영화에 따르면 올해 김 제1위원장의 전승기념관 현지지도는 지난 2월 21일, 3월 24일, 4월 16일, 5월 6일, 5월 14일∼15일, 6월 4일 등 2월부터 7월까지 모두 14차례 이른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해부터 포함하면 총 20차례 이곳을 현지지도했다.
2009년 4월 30일 처음으로 전승기념관 시찰에 나선 이후 2010년 9월 21일 이곳을 다시 찾았다.
지난해에는 7월 8일, 9월 2일, 11월 24일, 12월 5일 등 네 차례나 시찰했다.
기록영화는 또 김 제1위원장이 전승기념관에 전시된 미군 정보함 푸에블로호(號)의 내부를 돌아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화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1968년 나포된 푸에블로호를 종전의 대동강변에서 기념관의 노획무기전시장에 전시했다며 "기념관이 반제·반미대결전의 역사를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