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톡톡 튀는 절전 아이디어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위도 이기고, 전기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온통 유리로 돼 있어 여름이면 찜통이 되는 울산경제진흥원 건물입니다.
대형 차광막으로 햇빛을 가리고 방화셔터를 내려 열기를 차단 시킨 뒤부터 실내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400만 원의 에어컨 가동비도 절약했습니다.
[박영주/울산경제진흥원 과장 : 건물 상층부가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러나 방화셔터를 내린 후에 실내 온도가 3, 4도 정도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하였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선 자연 냉기를 이용한 절전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요금소와 사무실을 오가는 지하 통로의 차가운 공기를 공기순환 펜을 통해 사무실로 보내는 겁니다.
에어컨 사용 때 보다 75%나 전기를 절약하고, 지하의 습기도 없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의 경우 평소에는 실내온도가 34, 5도까지 올랐는데요.
그런데 공기순환 펜을 설치한 이후로는 이렇게 3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희민/부-울고속도로장안영업소 : 에어컨도 못 틀고 이렇게 선풍기로 업무를 하다 보니까 좀 짜증도 나고 그랬었는데 펜 설치하고 나서부터는 좀 많이 시원해서 업무 하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20도가 채 되지 않는 서늘한 터널 지하의 냉기를 끌어올려 기계실의 열을 낮추기도 합니다.
[김석규/한국도로공사 고객지원팀장 : 전자장비가 많이 있어가지고 열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저희가 봄부터 가을까지 에어컨을 가동하는데 지금 이걸 설치하고 나서는 에어컨을 틀 필요가 없이…]
중구청은 최근 유리지붕에 전동식 차광막을 설치해 실내 온도를 2도나 낮췄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무더위도 견디고 전기도 아끼는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