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이 말 그대로 대유행입니다.
캠핑객이 300만 명에 이르고, 오토 캠핑장은 점점 늘어나 전국에 1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왜 추정일까요?
오토 캠핑장은 법규상 등록제인데 등록을 강제할 수 없습니다.
관광진흥법상 자동차 야영장으로 등록한 업체는 전국에 21곳뿐입니다.
심지어 경기도가 올 여름 대대적으로 추천한 캠핑장 5곳 모두 자동차 야영장으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오토 캠핑장의 정확한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등록을 안 해도 단속이나 처벌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캠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광진흥법에서 자동차 야영장 등록 기준은 이렇습니다.
진입로는 2차로 이상으로 할 것, 차량 1대당 80제곱미터가 넘는 공간을 확보할 것, 그리고 수용 인원에 적합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시설, 통신시설, 공중화장실, 공동 취사시설을 갖출 것.
사실상 시설 관리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직접 오토 캠핑장을 돌아다니며 점검해 봤습니다.
산비탈 바로 아래에도 계곡 바로 근처에도 텐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갑자기 큰 비라도 내리면 산사태나 계곡 범람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텐트 간격도 너무 좁습니다.
텐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불이라도 한 번 나면 쉽게 옆으로 옮겨붙어 확산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부분 캠핑장에 소방 시설은 없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소방차가 들어오려고 해도 진입로가 좁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인 시설 관리 규정 등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생생한 영상은 오늘(6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