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등 전국에서 외래 해충인 미국선녀벌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이 해충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의 아카시아 나무에서 미국선녀벌레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선녀벌레는 원산지가 북미이고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2009년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전국으로 퍼지고 있으나 경북에서는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 고온에 따라 충북을 중심으로 숫자가 크게 늘어나 이 지역을 경유하는 목재를 실은 차 등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해충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과수원 등으로 유입되는 특성이 있어 병해충 예찰단이 긴장하고 있다.
알 상태로 월동하고 5월과 6월 초에 약충으로 부화한 뒤 7∼8월 성충이 될 때까지 자라며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한다.
또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일으켜 피해를 끼치고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죽는다.
조현기 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현재 발생 밀도는 매우 낮고 농경지까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방제를 소홀히 하면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에서는 미국선녀벌레를 발견하면 바로 방제하고 차가 많이 오가는 지역에서는 과수원과 인근 산림까지 자세히 관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고
광고 영역
(대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