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에 한 해변에서 열린 행사에 300만 명이 모여 모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날의 스타는 록밴드가 아니라 교황이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
평소 비키니 차림의 여성 등 휴양객들로 붐비는 이곳에 사제복 차림의 신부와 수녀, 젊은 가톨릭 신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4킬로미터가 넘는 모래 해변은 300만 명이 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폐막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성모님은 항상 자애로움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해변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는가 하면, 노숙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 가톨릭 신자 : 놀라울 정도로 많은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영국 록 밴드 롤링스톤스가 이곳을 찾아 공연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군중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1995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사를 집전했을 때 500만 명이 모인 이후 가장 많은 인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가톨릭 최대 신자 보유국인 브라질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유의 겸손함과 소탈함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