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도중 실종된 5명의 학생들이 끝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허술한 안전설비와 무자격 교관이 빚어낸 인재였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섯 번째 실종자의 시신이 어제(19일) 저녁 마지막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27시간 만입니다.
혹시나 하며 기다리던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사고를 낸 건 이번에도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이었습니다.
캠프를 실제 운영한 업체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등록된 곳이 아닌, 경기도 분당의 한 소규모 여행사였습니다.
훈련 과정엔 응급차 같은 기본 안전장비도 없었던 데다, 학생들이 들어간 바다는 수영이 금지된 지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교관 2명은 모두 인명구조사 자격증도 없고 경험도 없는 임시직이었습니다.
[송일종/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제일 오래 근무한 사람이 작년 7월에 근무를 해서 약 9개월 정도 경과했고, 대다수 요원들이, 6명이 이번에 처음 7월에 채용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있던 교관 2명과 훈련본부장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캠프 운영의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원단체들은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생 체험활동, 수련활동을 전면 재검토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